비에이비스타 (몬티/벨라)

2025. 8. 30. 04:56·국내 골프장

애증의 비에이비스타지만 세간의 혹평과 달리 (회원대우로 싸게만 친다면) 나는 아주 좋아하는 골프장이다. 맨날 공사중이라 갈때마다 홀들의 모양이 바뀌는 것이 불만이라면 불만인데 대중제 코스들이 주로 그렇고, 회원제 36홀은 이제 거의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여기의 회원제 코스들 중에 비스타/라고의 조합을 종종 플레이해봤지만 벨라/몬티는 꽤나 오랜만이다. 때문에 예전의 기억이나 golfshot 등의 야디지는 별로 소용이 없게 되어서 좋게 생각하면 새로운 골프장에 가보는 기분이다. 그리고 이번 라운드는 7월에 비스타 8번에서 내가 홀인원을 해서 기념 라운드같은 거였는데 처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름과 날짜를 새긴 기념공만 몇박스 제작했다. 8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살짝 선선해지긴 했지만 워낙 무더위로 고생한 여름이라서 보스턴백에 반바지를 넣어가지고 갔다. 반바지 플레이를 불허하는 골프장이 이제 국내에도 별로 없긴 한데 올해같이 더운 경우에는 정신나간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벨라 코스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출발하면서 몬티부터 갑니다 이런다. 몬티 1번에서부터 카트에 달린 스마트스코어 야디지가 전혀 맞지 않았다. 캐디도 이거 보지 마세요 그린은 저쪽에 작은 임시 그린입니다 그런다. 덕분에 티샷을 하고났더니 웨지 거리가 남았는데 작은 그린이다보니 정확하게 올리기는 힘들었다. 반쯤 타버린 그린은 느리면서 통통 튀면서 공이 굴러간다. 중간중간 공사를 하길래 저기가 새로 만들었다는 누보 코스인가요? 물었더니 우리도 몰라요 그런 대답이 돌아왔다. 8월이 끝나가는데도 엄청난 더위로 그립이 축축하게 젖는다. 코스도 캐디도, 날씨도 그러려니 하고 왔으니 망정이지 처음 와서 겪는다면 황당할 것이다.

그런데 코스 자체는 멋있고 재미있었다. 원래도 경치가 좋은 산자락에다 (같은 산에 웰링턴, 써닝포인트, H1 등이 있음) 페어웨이의 조선잔디가 초록의 절정이라 멀리서 바라보면 아주 근사해서 비에이비스타가 이렇게 좋았나 몇번이고 생각했다. 평평하면서 넓직한 홀들이 있는가 하면 좁고 올록볼록 페어웨이인 홀들도 나온다. 파 3 홀들이 (개조중이라 그럴 것이다) 80미터 수준인 것과, 파 5 롱홀들도 400미터 남짓해서 버디가 속출하는 상황도 좋게좋게 생각하자니 나름 나쁘지 않았다. 저 공사가 언제쯤 끝날라나 (끝나면 또 하겠지?) 모르겠는데 언젠가는 완성된 비에이비스타를 플레이할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퍼블릭인 보나/호박 코스도 돌아보고픈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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