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일정을 소화하며 오늘은 어디를 가볼까 Golfnow, Teeoff 등의 앱을 켰더니 웬만한 골프장은 오전 티타임이 없어서 결국 예전에 가봤던 Lake Chabot 골프클럽으로 정했다. 여기가 한때는 베이 지역에서도 가장 저렴한 골프장으로 유명했는데 코로나 직전에 인당 20불에 쳤던 기억이 생생하다. 기억이 나는 이유가, 당시에 Groupgolfer 바우처를 25불씩에 팔고 있어서 살까말까 망설였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린피에 카트까지 20불을 받고있어서 이게 뭐냐 했던 기억이 있고,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12번 홀에선가 카트가 고장나버려서 중단했던 기억도 난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San Mateo 다리를 건너서 오클랜드 지역에 있는데 진입도로의 경사가 엄청났고, 막상 골프장으로 들어서려면 여러 홀들..

12월초에 조호바루에서 몇일간 36홀씩 치면서 이짓도 이제는 힘들구나, 나도 나이가 드나보다 그랬더니 한동안 쉬게 되었다. 그러고나서 날씨가 추워진 탓도 있을 것인데 이왕 쉬는거 겨우내내 근력운동이나 해야지 했으나 (언제나 그렇듯이) 빈둥빈둥 몇주를 보내니까 다시 손이 근질근질해지던 참이었다. 겨울철 샌프란시스코가 골프치기에 아주 좋지는 않은데 영상 십몇도에 초록의 잔디가 있으니까 올때마다 한두번씩은 골프를 치기는 했었던 동네. 이번에도 무리하지 말고 시간이 나면 나가보자 그런 심정으로 골프채를 가지고 왔다. 오전에 비행기가 도착했고, 이번부터는 MPC (mobile passport control)라는 앱을 깔았더니 입국수속을 금방 했다. 렌트카를 빌리고 곧바로 찾아간 곳은 예전에도 몇번 가보았던 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