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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관힐뷰 골프장의 A, B 코스를 오픈 코스라고 부른다. 여기도 Jim Engh 설계이며, 오전에 마스터 (C, D) 코스를 돌고는 이 설계자의 팬이 되어버렸다. 어제 친 미션힐스와는 상대도 안될 정도로 어려운 코스인데 맥빠지게 힘든 것이 아니라 아하 이런 의도로 이래놨구나 감탄하게 된다. 마스터 코스가 회원제라고는 하는데 양쪽 모두 부킹에 어려움이 없고, 인터넷에서의 평가도 다 괜찮다. 다만 우리는 운좋게도 골프치는 도중에는 비를 만나지 않았지만 이쪽 동네의 4, 5월은 우기라 피해야하는 시기라고 한다. 여기 사람들은 주말에도 오전 라운드는 기피하는지 오후가 되면서 많이 밀리는 18홀이 되었다.

오픈 코스는 약간 링크스 코스의 분위기도 나서 비교적 평지에 티박스에서 그린이 보이는 홀들이 대부분이다. 여기도 도그렉이 있고, 페어웨이가 좌우 두개로 갈라져있는 홀들이 나오는데 어느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버디냐 트리플이냐가 갈리니까 정말 재미있다. 바로 질러가면 잘하면 원온도 가능하지 싶어 앞팀이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쳤으나 다들 쪼루가 나거나 물에 빠뜨리는 식도 아마추어에게는 흔한 스토리지만 행복한 경험이다. 공을 잃어버리고 낭패인 홀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티샷과 어프로치 모두 살짝 감이 돌아왔으니 이번 골프여행의 수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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