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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tail의 남코스는 원래 Rohnert Park 시립골프장이었다가 주인이 바뀌면서 이름도 변경한 것이라고 하며, 설계자는 Bob E. Baldock이다. 이 분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꽤나 왕성하게 활동하는 디자이너인데 나로서는 이번에 그의 코스를 처음으로 돌아보는 것이다. 오전의 North 코스는 그린피가 호텔 패키지에 포함된 것이었고, 프로샵으로 돌아가서 남코스에서 리플레이를 하고싶어요 했더니 인당 (카트 포함) 17불에 해준다. 비가 와서 그런지 몰라도 금요일 오후임을 감안하면 아주 좋은 가격이다. 그리고 프로샵에서 한참을 가야하는 북코스에 비해 여기 1번 홀이 클럽하우스 바로 앞이라 약간 편하다.
여기는 북코스에 비해서도 더 (원래 시작 자체가 시립 퍼블릭이었으니) 평평하고 밋밋하다. 처음 몇몇 홀들을 돌면서는 다른 골프장을 알아볼 것을... 했지만 36홀 코스에서 18홀만 치면 영 찝찝하게 남았을 것이다. 전반은 그저 앞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디자인. 그래도 후반으로 넘어가면 북코스와 약간 비슷해지는데 양측의 나무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와있어서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 도그렉이나 계곡으로 타겟을 좁힌 식이 아니라 똑바른 모양이지만 약간만 공이 휘면 나무 밑으로 들어가게 되는 식이다. 그리고 길다...ㅠㅠ 화이트티에서 쳐도 세컨샷 거리가 180야드 이상씩 남으니까 계속 보기만 하게 된다. 그린도 북코스에 비해 반 이하로 작아서 투온은 거의 어려웠다. 여기도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끝났으니 가성비나 운영이나 흠잡을 것이 없었다 (그래도 Foxtail에서 18홀만 친다면 북코스가 더 낫다고 보는데 보통 그쪽이 $10 정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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