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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거의 하루가 걸려 플로리다의 올란도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이 오후 2시반. 렌트카를 빌려서 바로 호텔로 들어갈까 했지만 자칫 피곤함에 잠이라도 들었다가는 밤을 꼬박 새울 가능성이 높아서 가까운 어디서라도 공을 치자며 찾아온 곳이 JW 매리어트 호텔에 딸린 Grande Vista 골프클럽이다. 기억이 확실한지는 모르겠으나 원래 여기에 18홀 골프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지금은 파 32의 9홀 코스가 되었고, 오후 5시쯤인데 40불 그린피는 좀 비싸다 싶었으나 계획없이 왔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설계자가 Ron Garl로 나와있는데 9홀 코스의 이름이 Faldo 코스니까 원래의 전반이나 후반일 것이다.

9홀 코스인데다가 파 5가 없는 (일종의 executive 코스여서) 전장이 3천야드 정도에 파 32였다. 파 4 홀들은 290 야드 정도에 파 3 홀들도 150 야드. 생각같아서는 매홀 버디찬스가 나올 것만 같지만 오히려 스코어는 별로였다. 맨 뒷쪽의 빽티에서 치는데도 드라이버 후에 웨지를 잡았고, 그러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리조트 코스라서 관리상태는 흠잡을 곳이 없었고, 맑은 날씨에 경치가 좋아서 불만은 없다.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9번이 (갑자기) 400 야드가 넘어가는 어려운 홀이 되지만 이정도가 보통 우리가 접하는 다른 골프장의 미들홀 수준이 된다. 아무튼 늦은 오후에 시차적응을 위한 라운드로 적당했고, 다만 9홀 골프에 좀 비싸다는 생각이 내내 들었으니 코로나 이후여서인지 리조트에 딸린 코스라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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