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로스
(촌스럽기 그지없던 이름인) 용인자연농원이 에버랜드로 이름을 막 바꾸었을 시절인 1999년에 Robert Trent Jones 2세의 설계로 개장한 글렌로스 골프클럽은 (내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9홀 두바퀴 퍼블릭이다. 그래도 여기는 전반과 후반이 전혀 다른 코스처럼 느껴지게 만들어놔서 꽤 괜찮았던 것 같다. 각 홀들이 2티 2그린 시스템이며, 18홀 기준으로 하면 6,500 야드나 되니까 짧은 골프장도 아니다. 9홀 퍼블릭 치고는 상당히 비싸서 주말의 18홀 그린피가 웬만한 회원제 뺨치는데 하긴 요새는 퍼블릭도 워낙 가격을 올려버려서 그러려니 한다 (회원대우로 친 날이라 돈은 크게 들지 않았다). 서울에서 멀지는 않지만 주말 오후라면 교통체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일찌감치 출발해야 했고, 에버랜드를 지나..
국내 골프장
2024. 8. 3. 0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