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제주도 중문단지에서 묵을 때마다 생각나던 중문 골프클럽은 (예전에는 명칭이 중문비치 컨트리클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첫번째 방문이 쌩초보 시절의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이런 날에도 골프를 치나? 내키지 않는 심정으로 엄청 고생만 했었는데 특히 그린 앞에 해저드가 있던 파 3 홀에서 (원치 않는) 동반자들의 호의로 티샷을 서너번이나 반복한 끝에 공을 다 잃어버리고는 고개를 떨구며 그린으로 다가갔더니 온그린한 세명이 서로 버디를 하네 마네 즐거워해서 더 비참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장정원 씨의 설계로 개장해서 초기에는 미국 PGA 투어를 유치하기도 했다는 이 코스는 한국관광공사 소유라서 아직도 퍼블릭이다. 따라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부킹이 거의 로또 수준인데 혹서기라서 그런가 쉽게 7시 중반대의 티타임..
국내 골프장
2024. 8. 27. 0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