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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이 골프장을 찾아보면 주변에 골프장들이 다닥다닥 모여있는데 거의 지역유지급에 해당하는 곳이 뉴스프링빌이다. 개장하던 시절에는 동진 cc라는 이름이었고, 회원제 36홀에 퍼블릭도 딸려있는 대규모 골프장이다. 아는 분이 여기 회원인데 맨날 골프나 한번 칩시다 말만 하면서 불러주지 않았고, 퍼블릭 부킹이 아주 안되는 것운 아니어서 친한 형들이랑 갔다. 행정구역상 이천이긴 해도 용인이랑 붙어있어서 가는 길은 많은 위치지만 영동고속도로를 타건 중부고속도로를 타건 서울에서 가깝지는 않다. Cal Olson이 설계자라고 나와있고, 이 사람은 주로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는데 나는 Links at Summerly에서 그의 코스를 경험해보긴 했었으나 별로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이날 우리가 돈 코스가 몽블랑/알프스의 18홀이었고, 다른 18홀은 록키/올림푸스 코스다.


오래된 티가 나면서 소박한 클럽하우스지만 잔디의 관리상태나 조경은 꽤 잘해놓았다. 넓직한 페어웨이라 인근의 비에이비스타와 극단적으로 비교될 코스인데 그린으로 다가가도 대단한 장애물은 없어서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는 설계였다. 이날 나는 벙커에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고, 솔직히 말해서 거기에 벙커가 있는지도 모르게 18홀을 돌았다. 비가 좀 내린 후라서 잔디의 상태도 좋았지만 유일한 불만은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랬겠지만 좀 덜 깎아놓아서 페어웨이나 그린에 잔디의 높이가 뒤죽박죽이었던 것이다. 어차피 명랑골프라고 적당히 좋은 잔디로 툭툭 옮기고 했지만 이러면 어째 마음이 불편하다. 사실, 모든 스포츠 중에서 프로의 룰을 그대로 아마추어도 따라하는 대표적인 운동이 골프인데 룰을 나는 절대로 지킨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사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공을 옮겨 치거나 멀리건, 오케이를 남발하는 이를 보는 것도 역시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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