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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하루 늦게 올란도로 도착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첫 라운드는 리조트와 컨벤션센터에서 약간 떨어진 Clermont 지역으로 골랐다. 실은, 동반자들에게 사전에 "좋고 비싼 곳으로 할까요? 싼 곳에서 여러번 칠까요?" 물었는데 싸고 좋은  곳이요, 뭐 이딴 식의 대답이 돌아오길래 그러면 싼데로 가자 그렇게 잡은 곳이다. 우리는 Teeoff.com의 핫딜에 쿠폰까지 먹여서 인당 $22에 치지만 여기는 Lloyd Clifton 설계의 세미-프라이빗 골프장이라서 (관리상태만 나쁘지 않다면) 꽤나 괜찮은 선택일 것이다. 우리가 찾은 Kings 코스는 전장이 6,300 야드에 파 71인 정규홀이지만 Kings Ridge는 여기에 좀 짧은 (Ron Garl 설계의 57홀) Ridge 코스까지 딸린 대규모 골프장이다. 커다란 주택가에 자리잡은, 플로리다 골프장의 전형같은 곳으로 숙소가 위치한 레이크부에나비스타에서도 차로 30분이면 간다. 부킹을 하면서 보니까 이쪽, Clermont 지역에는 Sanctuary Ridge나 The Legends 등의, 엄청나지는 않아도 저렴하고 평이 좋은 골프장이 많아서 다음에 다시 온다면 집중 공략할 동네다 싶었다.

제일 뒷쪽의 티박스에서도 레이팅과 슬로프가 69/118인 골프장이라 우리는 블루티에 해당하는 사파이어 티박스를 선택했다. 시작부터 파 5 홀이었고, 이후에 450 야드에 달하는 파 4 홀도 있으니 우리같은 아마추어에게는 벅찬 거리지만 티샷에 관대한 전형적인 Lloyd Clifton 식의 페어웨이다. 물을 만나는 것은 150 야드 파 3인 4번뿐이고, 대신에 벙커와 비교적 작고 단단한 그린이 파를 방해한다. 여기도 어제의 디즈니월드 골프장과 마찬가지로 버뮤다 잔디인데 페어웨이는 그럭저럭, 그린은 꽤 괜찮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입장에서는 어제 운동한 Disney's Lake Buena Vista보다 즐거웠던 라운드였다 (게다가 가격은 1/6). 스코어도 꽤 잘나왔으니 내 수준에는 이정도 난이도의 코스가 맞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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