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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C (Tournament Players Club) 이라는 명칭을 이렇게 막 가져다붙여도 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골프장은 미국의 pga 투어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곳이다 (TPC는 미국 pga 투어의 공식 상표이고, 혹시나 해서 tpc.com에 들어가봐도 여기는 나와있지도 않다). 아무튼 (간도 크게 남의 등록상표를 멋대로 가져다붙일 정도로) 배짱이 있으니 대충 만들지는 않았을테고, klpga 대회를 유치하기도 했으니 영 엉터리는 아니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여러 골프장들을 설계한 바 있는 사토 겐타로 (佐藤謙太郎) 씨가 설계한, 솔라/스텔라/루나 각 9홀씩으로 이루어진 회원제 골프장인데 나는 2014년 9월에 스텔라/솔라 코스를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이상한 작명이다. 솔라와 스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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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에 춘천이나 여주 쯤에서 그린피 15만원쯤 하는 골프장을 알아보다가 (이 성수기에) 십만원도 안하는 여기를 발견했는데 서울에서 먼 위치가 약점일 뿐 나름 좋다는 칭송이 자자한 골프장이다. 단양 오스타 cc로 개장해서는 (그래서 golfshot을 켜면 오스타단양으로 나온다) 퍼블릭이 되면서 대호단양 cc가 되었는데 지금의 웰리힐리가 원래 성우오스타 cc였으니 뭔가 연관이 있어보인다. 오렌지 엔지니어링 설계의 18홀인데 워낙 경치가 좋은 동네라 기대에 부풀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강남에서도 길이 좋아져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거리 자체는 140km가 나오니 대전 정도까지 가는 수준). 도착해서 보니까 산세가 울창하기는 한데 주변 산들이 온통 채석장이라 (폐광?) 약간 아쉬운 경관이었다. 클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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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경기도쪽으로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들이 좀 있는데 대충 만들어서 얼른 돈벌자 생각이 드러나는 곳도 몇몇 있고, 나름 신경썼네 인정할만한 곳도 있겠다. 몇주전 다녀온 샴발라 cc는 가성비가 괜찮았다는 생각이고, 더크로스비는 시범라운드를 제돈내고 한 느낌. 그리고 이제 궁금했던 라싸 골프클럽을 가본다. 여기 27홀을 누가 설계했는지 홈페이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구글링해보면 권동영 씨의 손길을 거쳤다고 나온다. 산악지형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가끔 숨막히는 풍광을 선사하는 설계자라 이 분이 관여했다면 나는 기대를 좀 한다. 시범라운드를 몇달간 하다가 7월에 정식으로 개장했는데 마운틴/레이크/밸리로 이름붙은 코스들 중에서 지금 플레이가 가능한 18홀은 마운틴/레이크 코스다. 신생 코스는 아직 잔디가 별로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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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중인 국내 골프장 세군데 (경주의 디아너스, 용인, 상주) 중에 여기까지 가보면 다 가보는 것인데 여기는 원래 상주 오렌지 cc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던 곳이다. 골프장 설계회사인 오렌지 엔지니어링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것인데 경기가 좋았던 시절에 (골프장은 허가받기가 힘들지 일단 만들어만 놓으면 돈번다던 시절) 설계하고 만들어준 코스로 주인이 떼돈을 버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욕심이 났을 거라고 본다. 블루원 상주의 설계자는 마이다스밸리, 힐드로사이 등을 만든 권동영 씨인데 당시 오렌지엔지니어링은 권동영, 안문환 두 분이 운영했다고 한다. 아무튼 지금은 퍼블릭인데 오렌지 cc 시절부터 좋은 평가를 받던 곳이라 은근 기대가 되었다. 오래전 기억으로, 내가 골프를 치지 않던 시절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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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부터 소키우는 냄새가 물씬 나는 이 골프장은 한우로 유명한 횡성에 있는 18홀이며, 원래 목장이었던 곳을 드래곤 엔지니어링에 설계를 의뢰한 곳이라고 한다. 별로 호평받는 골프장은 아닌 모양이지만 내가 굳이 멀리까지 가는 이유는 그저 안가본 곳이기 때문이었는데 그렇게나 코스 사냥을 다녔어도 아직 가볼 곳이 남아있으니 우리나라에도 골프장이 정말 많은 거다 (그럼에도 비용은 세계 최고). 강원도 횡성이라고는 해도 고속도로 덕택에 어디 양평쪽 골프장보다 시간은 비슷하거나 덜 걸린다. 몇일간 비가 많이 내렸고, 태풍소식도 있는 날이라 취소를 각오하고 갔는데 예보와 달리 화창했다 (한편 널럴하리라는 예상을 뒤엎고 풀부킹으로 밀리는 라운드였다). 서글서글하고 일잘하는 남자 캐디와 함께 옥스 1번부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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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초입에 대영베이스 18홀과 함께 27홀 대영힐스가 있으니 올해가 가기전에 다 돌아볼 생각을 했었다. 주지하다시피 여기는 평일에도 풀부킹인 인기 퍼블릭이며, 취소분이 나오는 경우 당일에도 초저가 프로모션이 나오는 골프장이다 (그래서 2부 티타임은 항상 좀 밀린다고). 이름처럼 대영베이스는 분지에, 힐스는 계곡을 따라 지어져서 여기가 조금 더 어렵고 재미있다고들 했는데 작년에 그린이 많이 상했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러나 워낙 많은 팀을 받는 곳이라 그린이 좋으면 이상하다). 아무튼 요즘 금요일 오후에는 여기만큼 싼 곳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몇주 전에 잭니클라우스에서 냈던 1인 비용으로 여기서는 4명이 친다) 열심히 운전해서 간다. 저번에 왔을 당시에 바로 입구에서 올갱이국을 먹었는데 오래전 충주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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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주 인근의 골프장 당일치기는 일도 아니게 되었는데 강남에서 한시간반 운전은 용인이나 안성 정도 수준인데다가 길이 막히지 않으니 나름 괜찮다. 이쪽 동네에 사는 지인의 얘기로 파크밸리는 비록 퍼블릭이지만 골프장 부킹이 어렵던 십몇년전에도 서울에서 주말마다 관광버스가 다닐 정도로 인기있던 곳이라고 하며, 경치와 관리상태는 인근에서 단연 탑이라고 했다. 김명길 씨가 치악산 산자락에 만들었으니 디자인은 평균이상일 것이며, 계단식 레이아웃이 아니라 비교적 편안한 페어웨이라고 한다. 여기가 몇년전에는 다른 이유로 화제였는데 국정원 퇴직자들의 모임이 주인이라 세월호와 관련한 괴소문과 연관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바 있다.평일 오전에 싼 그린피로 잡았으니 새벽같이 모여서 내려가는데 비록 운전은 내가 하지 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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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름이 중앙 cc였을 당시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실은 당시에는 이런 골프장이 있는지도 몰랐다) 에머슨퍼시픽이라는 회사의 골프장 중에서 두 곳을 가본 경험으로는 아난티서울보다는 에머슨 골프클럽이 더 좋은 골프장이다. 서울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충북 진천에 있고, 아난티서울의 고급스러움에는 좀 떨어지지만 심심산천에 정말 아름다운 코스였던 기억이었다. 갑자기 토요일의 라운드를 잡으려니 별로 마땅한 장소와 시간이 나오지 않아 고민하던 중에 모 사이트의 "긴급양도" 란에서 여기를 발견하고는 드디어 에머슨을 다시 가보는구나 가슴이 뛰었다. 2년쯤 전에 가본 기억이지만 워낙 좋았기 때문에 4인필수라고 되어 있어도 (우리는 세명뿐) 4인 그린피를 내고서라도 칠 생각이었는데 주말이어도 인당 십만원이니 한 명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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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이라고 하니까 휴가철에 몇박몇일로 가야할 것 같은 위치인데 이제는 도로가 좋아져서 한시간 반이 채 걸리지 않는다 (같은 지역의 벨라스톤이나 세이지우드 홍천도 거리에 차이는 있어도 걸리는 시간은 비슷). 원래 이름이 홍천 cc였던 비콘힐스는 송호 씨가 설계한 18홀 퍼블릭인데 여간해서는 경치가 나쁠 수가 없을 입지지만 동시에 좁고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갔다. 관건은 코스관리인데 저렴한 가격을 보면 매트가 깔린 티박스에 느려터진 그린일 가능성이 높았으나 네이버를 통해 검색해본 후기들에 혹평은 거의 없었다. 우리는 월요일 오후에 갔는데 인당 10만원이 살짝 넘는 그린피는 혹서기 평일임을 고려해도 저렴해보이지만 카트비를 추가하면 거의 십오만원 돈이다. 우리나라 골프장은 정말 비싸다.18홀의 비콘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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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골프장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서 지인들과 어디 시원하고 싼 동네로 일박이일 다녀옵시다 의기투합하고는 찾다보니 전라남도 강진까지 간다. 충남 당진이나 전북 군산쯤이 좋다던데요, 기왕 가는거 해남 파인비치를 가볼까요 했는데 막상 알아보니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적당한 가격으로는 불가능했기에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이 다산베아채다. 이름이 좀 헷갈리던데 영어로는 Beache로 쓰고, 우리말로는 베아채 (배아체 아님)로 쓴다. 몇달전 장흥 JNJ도 그랬지만 강진이라는 지역이 서울에서라면 가장 먼 동네일 것인데 일요일 아침에 모여서 출발하니 4시간반 정도가 걸렸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누군가가 사우스케이프나 파인비치는 몇몇 홀에서 바다가 보이지만 다산베아체에서는 몇몇 홀에서만 바다를 볼 수 없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