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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레이크사이드의 54홀 중에 서코스가 회원제였다. 같은 클럽하우스로 들어가고 나오지만 사우나와 라커룸을 따로 쓴다. 원래부터 부킹이 어려웠던 코스고, 삼성이 인수해서 퍼블릭이 되어버린 지금도 티타임이 잘 나오지 않는데다가 그린피도 약간 더 (만원쯤?) 비싸다. 레이크사이드는 자주 갔었어도 제대로 잘 쳤구나 생각이 든 적이 별로 없었던, 일종의 애증의 골프장인데 그중에서도 서코스는 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다가 거기라고 뭐 있겠어? 그런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굳이 아쉬운 마음은 없었다. 파 5로 시작하는 1번 홀은 남코스와 동코스 사이에 있는데 9홀 두개가 아니라 원웨이로 쭈욱 진행되는 식이며, 요즘에는 10번부터 출발시키기도 하지만 그러면 홀을 거듭할수록 전혀 다른 골프장이 펼쳐지는, 서코스만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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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는 꽤나 자주 갔었던 아시아나 cc 동코스를 얼마만에 다시 가보는 것인지... 예전에는 이쪽 지역도 곤지암이라고들 했었는데 중부, 남촌, 렉스필드 등과는 달리 영동고속도로 양지 ic로 나가는 것이 빠르니까 (그리고 행정구역도 경기도 광주가 아니라 용인이다) 용인권 골프장이다. 내가 처음 가본 것이 2013년 봄이었는데 모처럼 부킹이 어려운 회원제라고 부풀었던 마음도 잠시,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보는 페어웨이가 마치 고분군을 연상시킬 정도로 심하게 구겨져있어서 이게 뭐냐 살짝 당황했었고, 그것이 Ronald Fream 코스와의 첫 만남이었다. 요즘에야 이런 식의 울퉁불퉁 인위적인 형태가 흔하지만 당시 초보였던 내가 느꼈던 것처럼 처음 이런 식의 설계를 접했던 개장 당시에는 얼마나 화제였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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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다른 "한때는 기세가 등등하던, 그러나 최근 어떤 연유인지 퍼블릭 부킹도 받는" 명문 골프장 방문기다. 자고로 북일동 남화산이라 하였는데 화산 cc는 여간해서는 다시 가볼 일도 없는 팔자지만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은 어쩌다 한번씩 주말의 비는 시간에 퍼블릭 부킹을 받아준다. 여기는 김승학, 김학영 두 프로가 설계한 18홀 회원제이고, 처음에는 sk 소유였다고 하나 지금은 농심이 주인이며, 최근까지도 회원이 초청하지 않으면 발을 들여놓지도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생겨서 좀 낫지만 예전에 진접을 지나서 국도를 타면 서울에서 대단히 멀었다. 포천을 향해 내촌의 베어스타운을 지나가다보면 먼저 포레스트힐이 나오고, 이어서 베어크리크, 일동레이크, 필로스의 순인데 바로 인근에 예전에 친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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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골드 cc와 아마 주인이 같을 것인데 서울에서 가까운 입지에 27홀의 대단지 커뮤니티라 종종 방문하는 곳이다. 코리아 cc 홈페이지에서 보면 설계자가 "가또오 & 임상하" 이렇게 되어있는데 임상하 씨가 관여한 것은 알겠는데, 가또오라는 성이 워낙 흔하니까 가토 후꾸이찌(加藤福一)인지 가토 슌스케 (加藤俊輔)인지 아니면 생판 다른, 그냥 가또오인지 알 길이 없다. 위치와 역사 덕택에 늘 붐비는 골프장인데 달리 말하자면 특별할 게 없는 오래된 코스에다가 새벽부터 밤까지 티타임을 엄청나게 운영하기 때문에 예전에 몇번 가봤어도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다만 평일 오전에 해가 뜨자마자 운동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출근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날 우리는 오전 11시반 정도의 티타임을 잡았는데 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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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이라는 이름은 (상록수가 청렴을 상징한대나 뭐래나)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곳인데 예전에 천안상록 cc를 다녀온 바 있으나 동탄의 화성상록 gc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변에 리베라, 기흥 cc 등이 모여있는 동네고, 이제는 신도시 중심에 자리한 모양새인데 길이 좋아져서 새벽같이 골프치고 오후에는 일을 할 수 있다. 27홀 골프장에 설계자는 어디에는 송호 씨라고, 어디에는 인성골프설계연구소의 성치환 씨라고 나와있으니 대충 같이 만든 모양이다. 원래의 18홀이 남/동 코스라 우리도 그렇게 부킹했는데 나중에 (2016년부터) 추가된 서코스는 좀 좁고 어렵다고 한다. 공무원은 할인을 받겠으나 그래봤자 (주말이 아니라면) 차라리 xgolf 등에서 특가로 치는 거나 요즘에는 별로 차이가 없다. 듣기로는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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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네이버 욕을 해도, 광고로 도배한 검색결과에 실망을 반복하면서도, 그래도 국내에서는 뭣 좀 찾아보려면 네이버의 방대한 정보량을 당해낼 수가 없다. 비발디파크 cc가 어떤 곳인가 궁금해서 검색하면 먼저 아이디가 낯이 익은 소위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가 노출되는데 보면 별 내용도 없으면서 그저 좋은 골프장에서 잘 쳤다는 스토리 일색이라 괜히 "돈은 내고 치셨겠지요?" 뭐 그런 댓글이라도 남겨주고 싶은 심술이 생기지만 암튼 달리 그 골프장에 대한 평을 접할 길이 없으니 결국은 읽어보게 된다. 내 개인적으로는 저런 블로그하는 사람들의 말투, 예를 들면 "..라고나 할까요?^^", "했다지요", "말입니다ㅋ" 등등 이상하게 거북스러운데 아무튼 여기도 그런 블로그만 봐서는 오거스타 내셔널 찜쪄먹을 수준이라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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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조금 아래에 있는 이 골프장은 뭐라 뭐라 설명을 듣기는 했는데 아무튼 원래 지역관광공사였나 어디선가 지은 대중제 27홀 골프장이고, 처음 이름은 사천 cc에 설계자는 송호 씨라고 한다. 코스의 이름이 다솔/비토/비룡 코스던데 (영어로는 Pine/Rabbit/Dragon이다) 비룡은 대충 알겠으나 다른 이름의 기원은 잘 모르겠다. 인근의 회원제인 타니 cc나 진주 cc에 비해 오히려 더 부킹이 어렵다고 하는데 아마 싼 가격 덕택일 것이다. 멀리까지 내려가는 수고를 해야하지만 송호 코스라면 언제나 오케이라서 팀을 하나 만들어서 간다. 토요일 오전의 티타임이라 전날 내려가야하는데 잠만 자고오기에는 아까우니까 중간에서 천안상록 cc를 돌고 내려온 다음 날이다. 힘들어도 맑은 날씨에 좋은 이들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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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간 김에 한군데를 더 방문하기로 했는데 경도 cc를 가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차선책으로 결정한 곳이다. 어차피 전날 디오션리조트에서 잤기 때문에 거기서 바로 골프치고 그러는 편이 나았다. 여기는 여수 엑스포를 빙자하여 대단위로 조성한 리조트인데 결국 골프장만 하나 덩그러니 남았더라 뭐 그런 평을 듣는 곳인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온갖 악평이 난무하지만 홈페이지에서 자랑스럽게 "Douglas Graham이 바다를 품다라는 기본 컨셉으로 조성한" 그런 글을 보고는 여기 뭔가가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토요일 오전 일찍 디오션 컨트리클럽을 돌기로 한다. 그런데 이 설계자를 구글링해보면 나오는 게 하나도 없다...ㅠㅠ Douglas Carrick도 아니고 Graham Marsh도 아닌 Do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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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근의 골프장은 얼추 다 가본줄로만 알았더니 북쪽에도 파주 cc와 여기,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이 남아있었다. 여기는 1966년에 개장한 오래된 골프장이라 이름은 익히 들어왔었고, 요즘 퍼블릭 부킹을 받아주기는 하던데 평일에 할인이 거의 없어서 선뜻 발길이 닿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번에도 혹서기 평일인데도 비싸서 망설였으나 안가본 골프장이어서 간다. 처음 가보는 골프장인 경우에 나는 언제나 설계를 누가 했을까 미리 찾아보는데 홈페이지에는 Paul Colby, 마쯔야마 케이지 (松山桂司), 지연봉 이렇게 세 사람이 열거되어 있다. 다들 누구인지 모르겠는 사람들인데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골프장을 만들던 이들이니 그럴만도 하다. 여기는 오래된 코스라서 한국의 골프역사에 중요한 역할도 많이 했다고 한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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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나인브릿지는 몇번 가볼 기회가 있었으나 여주의 또다른 명문인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처음으로 (어쩌면 마지막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David Dale이 만들어서 골프플랜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일면에 자랑스럽게 걸어놓은 골프장인데 골프다이제스트 월드코스 랭킹에 몇년간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물론 제주도의 풍광을 따라가기는 힘들겠으나 내륙에서는 최고라고들 하길래 누가 불러준다고 해서 손꼽아 기다리던 날인데 마침 시기도 코스가 가장 아름다울 5월 하순이다. 자칭, 해슬리에서는 9경을 손꼽는다고들 했다. 이른 아침에 클럽하우스에서 바라보는 일출, 18번 페어웨이에서 바라본 그린이 2경, 그늘집에서 내려다보는 14번 홀의 그린이 3경, 17번 홀의 그린에서 10번 홀 그린을 바라..